동생이 제주로 떠나게 되고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하고 사장과 지원자들 면접을 보면서 내가 지원자였던 때 수없이 받은 면접을 떠올렸다.정말 그 짧은 순간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말 느낌과 분위기, 말투와 행동 등 많은 것이 보이거나 다시 볼 수도 있다.갑자기 잠수를 탄 아르바이트 직원 때문에 사실은 화가 나서 그 친구를 원망보다는 면접 당일 누가 봐도 잠이 깬 듯한 차림으로 모자를 눌러쓰고 온 그를 내가 편하게 된다고 쓴 내 잘못이 아닌가 생각했다.나도 그동안 여러곳에서 일하면서 사장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 그리고 사장으로 일의 사기와 마음가짐이 얼마나 변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누구 한 사람 차별하지 않고 일을 즐겁게 했으면 하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잘 줬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이도 저의 생각 뿐이니까 더 조심해서 정신 차리라는 의미라고 생각해서 털어놓고 더 잘 살도록 한다.좋은 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정리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달랬던 철학자의 손님.매일 아침,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아서 메일을 보내세요 할아버지 손님.혹시 일본어 할 수 있는 것을 검색하면서 방법을 알아보고 주신 전 카페 사장의 손님.점점 마르고 있는 나를 걱정하느라 항상 음식을 갖다줘도 옆 손님. 사장의 푸념을 다 받아 주고 위로하는 중 직원들 등 모두 너무 감사하다.내가 더 열심히 하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