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의 화성-18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중국산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4개월 만에 최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은 북한 주민의 미국산 사용을 금지하면서도 자신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을 사용해 과거 ‘애플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화성-18형 시험발사 현지시찰서 포착된 김정은 위원장의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현장에 등장하는 스마트 기기, 우연이었을까?
김정은이 미국 애플사의 ‘맥북’을 사용하는 모습은 2016년 2월 처음 포착되었습니다. 당시 김정은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해 동창리 발사장으로 가던 중 전용기 집무실에서 촬영된 사진에 맥북이 등장했습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물론 그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생전에 애플사의 제품을 애용했던 것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에도 맥북 프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후 2019년 8월에는 신형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 사격하는 현장에서 드론 조종기를 부착한 애플사의 ‘아이패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된 시기였기 때문에 금수품으로 지정된 것을 편집 없이 내보낸 것이 일면 의도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잇따랐습니다.(왼쪽)애플 ‘아이맥’으로 추정되는 김정은의 집무실 컴퓨터, (오른쪽) 북한 군부의 핵심 인물이었던 현철해의 집무실 컴퓨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그리고 올해 7월 13일 김정은이 화성-18형 시험발사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에서 중국산 오포(OPPO)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발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과거에 얻은 ‘애플파’라는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일부러 중국산 또는 자국산 조립 전자기기를 등장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최신형 스마트폰 ‘삼태성’은 민속 설화에 빗대 우상화한 이름?오포사가 출시한 해당 폴더블폰은 국내 삼성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도 매우 유사합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의 70% 이상은 삼성전자가 점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북한이 얼마 전 출시한 ‘삼대성 8’의 디자인은 한국의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도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요. 이는 그동안 북한이 출시했던 ‘평양터치’, ‘아리랑’, ‘진달래’, ‘푸른 하늘’이라는 제품명과 달리 ‘삼성’을 닮은 ‘삼태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북한의 최신형 스마트폰 ‘삼태성8’, 사진출처: 연합뉴스한국민속문학사전에 따르면 ‘삼태성’은 큰곰자리에 붙은 자미성(자미성)을 지키는 별자리로, 흑룡이 태양을 삼키지 못하도록 세 태자가 하늘로 올라가 태양을 지키는 ‘삼형제의 별’이 되었다는 설화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삼태성’이 ‘항일무장투쟁 시기의 3개의 밝은 별’이라며 이를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북한 조선어대사전). 반면 한국의 전자제품 브랜드명으로 사용되는 ‘삼성’은 말 그대로 ‘세 개의 별’을 상징하며, 해당 기업이 담고자 한 의미는 ‘끝없는 확장’, ‘사라지지 않는 의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힘’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왠지 북한에서는 같은 단어도 김씨 가문의 우상화를 위해 가공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한편 얼리어답터로 불리는 김정은과는 달리 북한 주민들은 스마트폰이 있어도 당국이 관할하는 인트라넷에 접속할 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NEW DPRK’와 같은 대외 선전용 채널을 개설해 소수 평양 시민의 풍요로운 일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일면의 체제 선전과 유지를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만. 평범한 북한 주민들도 보편적인 세상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한편 얼리어답터로 불리는 김정은과는 달리 북한 주민들은 스마트폰이 있어도 당국이 관할하는 인트라넷에 접속할 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NEW DPRK’와 같은 대외 선전용 채널을 개설해 소수 평양 시민의 풍요로운 일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일면의 체제 선전과 유지를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만. 평범한 북한 주민들도 보편적인 세상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한편 얼리어답터로 불리는 김정은과는 달리 북한 주민들은 스마트폰이 있어도 당국이 관할하는 인트라넷에 접속할 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NEW DPRK’와 같은 대외 선전용 채널을 개설해 소수 평양 시민의 풍요로운 일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일면의 체제 선전과 유지를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만. 평범한 북한 주민들도 보편적인 세상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한편 얼리어답터로 불리는 김정은과는 달리 북한 주민들은 스마트폰이 있어도 당국이 관할하는 인트라넷에 접속할 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NEW DPRK’와 같은 대외 선전용 채널을 개설해 소수 평양 시민의 풍요로운 일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일면의 체제 선전과 유지를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만. 평범한 북한 주민들도 보편적인 세상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