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의 보안관
작가 S씨의 <사상 최강의 보안관> 리뷰입니다. 리뷰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리뷰 #소설 #사상최강의보안관 #글짓기꾼S #SF소설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보안관 #미래<책소개>[사이버펑크]시키면 뭐든지 하겠습니다!돈을 뺏겼어요? 좀 맞아야 할 놈들이 있다고요?아내, 혹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아요? 내연남녀의 목을 베어버려도 무조건 면책특권으로 무죄를 받는 연방보안관 앨런 슈트라우스가 당신 곁에 있습니다! 지금 바로 전화주세요!
미래의 세계, 엘리듐이라는 국가는 적주황록파의 남색에 대응하는 7개 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레드라인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퍼플라인에 거주하고 있다.엘리듐의 치안은 LNPD, ESPD, 그리고 연방보안관이 맡고 있다. 15등급 사이보그로 전투능력 최강집단인 연방보안관은 살인을 해도 무조건 면책되는 특권까지 갖고 있다. 앨런 슈트라우스는 그런 연방보안관 중에서도 가장 최강이다. 일감이 줄어 파산이 예상되는 상황에 놓이자 그의 보좌관인 린란의 제안으로 사설 탐정 일을 시작했다. 학살을 수단으로 세상에 행복이 도래하면 세상은 두 번째, 세 번째 학살을 긍정할 것이다.사상 최강의 보안관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을 재미있게 읽고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다가 이 소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알렌의 성격 탓인지 소설 초반은 분위기가 가볍고 코믹합니다. 그래서 알렌이 사건 의뢰를 받고 해결하는 개별적인 이야기들로 스토리가 구성되는 소설이라고 예상했어요. 하지만 처음 부분과 달리 이 소설은 정말 복잡하게 사건이 얽혀 있어요. 앞부분 의뢰 사건이 모두 한 사건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반전이 있고 끝까지 읽어야 결과를 알 수 있어요. 과학이 발전한 미래 세상에서 어쩌면 직면할지도 모르는 상황, 인간, 생명, 행복 등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위해 모두를 불행하게 할 것입니다.사상 최강의 보안관17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인데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특히 소설 후반부에서는 연방보안관, ESPD, LNPD, 마피아, 리빌리온, 리히터 슐츠, 디아스포라 등 여러 세력이 서로 어깨를 가르고 전쟁을 벌입니다.격렬한 세력 다툼 끝에 벌어진 전쟁은 소설의 끝까지 계속됩니다. 이 전쟁에서는 아군과 적군이 계속 바뀝니다. 배신과 모략이 들끓는 전쟁의 기세는 이쪽으로 기울었다 그래서 누가 이길지 예상치 못하게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모든 전쟁이 끝났을 때 엘리듐의 비밀을 알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선택합니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딱 이 정도가 적당한 결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뒤에 있었던 또 한번의 반전을 보면서 좀 서운했어요. 이건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드인지 헷갈리네요. 엘리듐은 파멸과 재구성을 반복합니다.사상 최강의 보안관낙원, 엘리지움, 에덴, 이브, 이사야, 시온, 이스라엘…소설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이름,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작가님이 일부러 이런 이름을 선택한 것이겠죠. 하지만 소설을 읽는 동안 제목은 왜 사상 최강의 보안관으로 정했는지는 의문이었어요. 제목의 느낌은 왠지 소설의 내용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영웅물처럼 느껴지니까요. 혹시 제목에 소설의 무거운 주제를 넣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 일부러 이렇게 정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사상 최강의 보안관>은 스토리 구성이 정말 잘 짜여진 소설입니다. 내용의 깊이, 필력, 재미 모두 갖춘 소설이므로 아직 읽지 않았다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사상 최강의 보안관 1 저자 작문집S출판 문피아 출시 2019.08.20.사상 최강의 보안관 1 저자 작문집S출판 문피아 출시 2019.08.20.사상 최강의 보안관 1 저자 작문집S출판 문피아 출시 2019.08.20.